실패한 해외건설 700억불 수주
올해 652억불 수주…4년연속 6~7백억불 수준 수주
2013-12-30 오세원 기자
[오마이건설뉴스-오세원기자]올 해외건설 수주목표인 700억불 달성에 실패했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해외건설 수주액이 652억불로 전년 대비 3억불 증가하는데 그쳤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10년에 이어 역대 2위 기록이다. 이로써 올 수주목표였던 700억불 달성에는 실패했다. 특히 목표달성 실패 이류로는 53억불 규모의 태국 물사업 등 주요 프로젝트 최종 계약체결 지연, 중동 대형 플랜트 발주 지연 등을 꼽고 있다.
그러나 지난 2010년 이후 연간 수주규모가 600~700억불 수준에서 박스권을 보이며 안정화되는 모습으로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올해에는 총 449개사가 104개국에서 679건의 공사를 수주해 수주금액 뿐 아니라 진출기업, 국가, 건수가 모두 전년 대비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가 275억7,000만불(42%)로 1위를 차지했으며, 중동 261억4,000만불(40%), 태평양·북미 63억6,000만불(10%) 순으로 중동 위주의 수주구조가 다변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공종별로는 플랜트 건설이 396억5,000만불로 전체의 60.7%를 차지했으며, 대규모 토목 공사 수주의 영향으로 토목 공종 수주가 181억3,000만불로 전년 88억불 대비 108% 증가했다.
국토교통부는 내년에도 해외건설시장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우리 기업들은 중동·아시아 중심으로 수주확대 기조를 유지하며 700억불 이상을 수주할 것으로 내다봤다.
해외건설협회가 내년 전망을 자체 분석한 결과에서도 720억불 규모 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최근 해외건설 프로젝트가 대형화되는 추세를 보임에 따라 주요 프로젝트에 대해 범정부적 차원에서 적극적인 수주지원을 추진하고, 올해 제기된 수익성 문제제기에 대응해 기업의 사업리스크관리 지원, 중소기업 진출 확대, 투자개발사업 진출 활성화 등을 통해 해외건설 산업이 내실있게 성장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