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기한 넘긴 핫바 파는 고속도로휴게소

2008-09-26     최효연 기자
고속도로 휴게소 위생에 철저한 점검과 단속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윤두환의원(울산북구)은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가 유통기한이 지나거나 주방 청소상태 불량 등으로 음식물을 조리한 후 팔다가 시정조치를 받는 등 위생상태가 여전히 불량한 상태라고 26일 밝혔다.
한국도로공사가 윤두환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전체 149개 고속도로 휴게소 중 46%인 69개 휴게소가 위생상태 불량으로 경고 등의 조치를 받았으며, 불량으로 적발된 건수는 119건에 달한 것으로 드러났다.
도로공사가 지난 2005년부터 올 3월말까지 고속 도로 휴게소에 대해 위생상태 점검을 실시, 69개 휴게소에 대해 시정 83건, 주의 32건, 경고 4건의 조치를 취했다.
이중 중부내륙선 괴산(하행)휴게소는 2006년에만 6번씩이나 위생불량으로 조치를 받았으며, 영동고속도로 여주(하행)휴게소는 5번, 횡성(상행)휴게소도 2006년에만 3번이나 적발이 됐다.
주요적발내용은 서해고속도로 함평(상행)휴게소는 지난해 7월 낙지볶음밥에 이물질이 들어간 상태로 보관하다가 주의를 받았으며, 영동고속도로 횡성(상행)휴게소는 국을 뚜껑 없이 방치하다 시정조치, 대구포항성 영천(하행) 유통기한 4일이나 지난 핫바를 팔다가 적발되어 경고를 받았다.
이에 대해, 윤두환의원은 "매년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식중독 등이 발생하는 이유가 이처럼 기본적인 위생 상태부터가 불량하기 때문이라"며"하루평균 수십만명이 이용하는 고속도로 휴게소 위생은 국민건강과 직결된 만큼 철저한 점검과 단속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