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 쪽방촌 절반 225가구 탈바꿈
서울시 “영등포 쪽방촌 리모델링 사업 모범사례로 정착시켜 열악한 주거환경 지속 개선”
[오마이건설뉴스-김미애기자] “본격적인 겨울 추위가 시작된 요즘이야말로 쪽방촌 주민들 같이 주거최저안전선이 불안한 시민들에 대한 도움과 지원이 절실히 필요하다. 영등포 쪽방촌 리모델링 사업을 모범 사례로 정착시켜 나머지 쪽방촌, 고시원 등 열악한 주거시설을 개선하고, 시민들의 보편적 주거복지 기준을 마련해 나가겠다.” - 한병용 서울시 임대주택과장.
서울시 대표 쪽방촌 밀집지역인 영등포 쪽방촌 전체 가구의 절반이 넘는 225가구가 도배, 장판 교체와 함께 단열시설과 전기‧소방 안전시설 설비를 통해 따뜻하고 안전한 보금자리로 탈바꿈했다.
서울시는 총 441가구 중 작년 95가구에 이어 올해는 130개 쪽방(28개 동)의 리모델링을 완료했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부터 영등포동 4가 426번지 일대(4,516㎡)에 ‘쪽방촌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 중이다. 시는 나머지 216가구에 대해선 늦어도 오는 2015년까지 순차적으로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열악한 생활환경에 처한 쪽방촌에 소방, 전기 등 안전시설을 설치해 만일의 사고를 방지함은 물론 도배, 장판, 단열시설 같은 주거환경을 개선했다.
아울러 주민 대부분이 함께 사용하는 공동생활공간을 위생적이고 안전하게 바꿔 주거최저안전선을 마련했다.
한편, 서울시는 리모델링 후 건물주가 임대료를 일방적으로 올려 거주민들의 주거 안정을 침해하지 않도록 개선사업을 한 주택은 5년 동안 임대료를 올리지 않도록 건물 소유주와 협의하고 영등포 쪽방촌의 쪽방상담소를 운영하고 있는 광야교회에서 이것을 관리‧감독하기로 상호 협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