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건설수주 93.9조원 전망...3.6% 증가
건산연, ‘2014년 건설․부동산 경기 전망 세미나’ 개최
[오마이건설뉴스-이운주기자] 내년 국내 건설수주는 전년 대비 3.6% 증가한 93조9,000억원에 그칠 전망이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6일 ‘2014년 건설․부동산 경기전망 세미나’를 통해 이같이 전망했다.
이날 이홍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내년 국내 건설수주가 전년 대비 3.6% 증가한 93조9,000억원(경상금액 기준)에 그치고, 건설투자 역시 증가율이 0.2%에 불과해 여전히 부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홍일 연구위원은 “내년 국내 건설수주가 전년도 기저효과 영향으로 3.6% 증가하나, 수주액은 90조원대 중반으로 여전히 매우 저조하고, 건설투자도 0.2% 증가에 그쳐 건설경기 침체가 내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연내 주택․부동산 관련 대책들의 입법화와 향후 민간 건설경기의 회복 전까지 SOC 예산 감축의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허윤경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서울을 중심으로 수요회복 및 공급조정이 이뤄지면서 1% 내외의 상승세가 예상되지만, 견조한 상승세는 아니며 대내외적 여건 변화에 따른 변동성이 존재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발표했다.
허 연구위원은 “수도권 외곽지역은 수요 위축, 미분양 적체, 소비자 금융 부실 등의 문제가 여전히 진행 중에 있어 어려움이 지속될 것”이라고 지적한 뒤, “전세시장은 전국적으로 아파트 입주물량이 증가하고 서울을 중심으로 수도권 매매시장이 소폭 회복되면서 상승폭이 축소되는 3% 수준의 상승이 전망된다.
그러나, 수도권 아파트 입주가 특정지역에 집중되는 점은 한계로 작용할 것이다. 월세이동 가속화, 국지적 변동성 확대, 소비자 금융부실에 의한 불안요인 등 전세시장의 구조적 변화가 지속될 것으로 예측된다”고 발표했다.
특히, 허윤경 연구위원은 취득세 인하 소급 적용과 관련해 “10월 이후 거래가 주춤하는 등 시장에 하방압력으로 작동하였으나 이번 조치로 정책적 불확실성을 해소했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