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중소기업협력센터, '제2기 경영닥터제’ 발대식
경영자문단, 대기업과 함께 조직혁신·신규 거래선 발굴로 협력업체 활로 찾아 준다
[오마이건설뉴스-김미애기자] "국내시장이 침체되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해 기업활로를 찾고자 하는데, 해외판로 개척분야의 베테랑인 이현근 자문위원이 경영멘토가 되어주니 무척 기대가 큽니다." - LG디스플레이의 1차 협력업체인 허영 대화메탈㈜ 대표.
경기도 파주에서 LCD 관련부품을 제조하는 대화메탈은 수년간 지속된 매출부진을 해외시장 진출로 타개하고자 전경련 경영닥터제 문을 두드렸다. LG전자의 일본·중국·동남아 법인장으로 근무하면서 해외시장 개척과 현지법인 설립경험이 풍부한 전경련 경영자문단 이현근 자문위원이 글로벌 IT시장 동향과 판로개척 노하우를 알려주기로 했다.
전경련중소기업협력센터(이하 '협력센터')는 5일 '2013년 제2기 경영닥터제 발대식'을 개최했다.
이날 발대식에는 양금승 협력센터 소장, 장중웅 전경련중소기업협력센터 경영자문단 위원장,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 포스코 등 18개 대기업 동반성장 담당임원과 대화메탈을 포함한 50개 협력업체 대표 등 130여 명이 참석했다.
제2기 협력업체의 자문수요를 보면, 경기불황의 여파로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짐에 따라 중장기 경영전략(38%)에 대한 자문수요가 가장 많았고, 마케팅 전략수립(28%), 원천경쟁력 확보를 위한 신기술개발(20%), 조직혁신을 위한 인사·노무관리(10%), 자금난에 따른 재무관리(4%)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협력센터는 보다 현실적인 경영진단과 경영혁신 대안을 제시해주기 위해, 협력업체와 관련 있고 대기업 출신 자문위원 위주로 매칭했다고 밝혔다.
업계 불황으로 최근 수년간 매출이 줄어들어 내부조직을 재정비하고 신규사업을 발굴하고자 경영닥터제에 참가한 LG디스플레이 1차협력사 ㈜글라소울에는 LG마이크론 사장 출신인 조영환 자문위원이 구원투수로 나서 조직혁신과 신사업 발굴 등 성장전략방안을 찾아줄 예정이다.
삼성전자 1차협력사 영림테크에는 삼성전자 출신의 마케팅 전문가인 김영온 자문위원이 매칭되어 앞으로 6개월간 국내 및 해외의 신규 거래선을 발굴하기 위한 마케팅 기법을 전수해 줄 예정이다.
경영닥터제에 참가하는 50개 협력업체들은 담당 자문위원 및 협력대기업 동반성장 담당자와 함께 기업별로 종합경영진단을 실시한 후, 이를 토대로 6개월 동안 매월 1회 이상 현장을 방문해 단계별 혁신방안을 제시하고, 이에 대한 이행실태를 점검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