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 시장 ‘임대수요 갈아타기’ 열풍
공실대란 우려속 “외국인 수요 대세… 모셔라” 너도나도
2013-11-04 이운주 기자
[오마이건설뉴스-이운주기자] “오피스텔 시장도 4.1부동산대책이후 세제혜택, 대출여건이 좋아졌지만 공급증가에 따른 임대수요의 분산은 투자심리를 위축시킬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입지적 여건에 맞도록 외국 수요를 포함시키거나 중단기 거주 상품으로의 전환 등 오피스텔 변화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 박대원 상가정보연구소 소장.
공급과잉 현상을 빚고 있는 오피스텔 시장에 ‘임대수요 갈아타기’ 바람이 불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올 하반기만 입주 예정 물량이 1만8,000여실이 넘어 이에 따른 공실대란의 우려속에 이미 수익률 6%대 이하를 밑도는 물건도 속출하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오피스텔 시장은 수요 대상을 너도나도 바꿔가고 있는 형국이다. 공급 물량이 넘치다 보니 인근 국내 임대수요만으로 감당키 어렵다고 판단, 임대 대상 폭을 외국인으로 돌리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외국 관광객, 외국인 바이어, 미군등을 표적삼아 공급중인 상품이 눈에 띈다. 최근 경기도 평택시 지산동에서는 ‘화신 노블레스’가 미군 이전과 관련한 맞춤형 상품을 분양중이다. 지하2층~지상14층 총109실 규모의 ‘화신 노블레스’는 오피스텔 80실, 도시형생활주택 29가구로 구성된다.
오피스텔에서 ‘서비스드 레지던스’ 로 운영하는 상품도 등장했다. 서울은 외국 의료관광객만 10만여명에 육박하고 이중 강남구와 서초구는 28.4%에 달해 일반 관광객 유입까지 고려하면 외국 수요는 꽤 풍부하다.
여기에 강남은 삼성타운을 찾는 해외 바이어 수요까지 더해져 국내 수요는 물론 외국인 수요 유치가 용이한 오피스텔 보다 ‘서비스드 레지던스’의 경쟁력이 높다.
이런 가운데 대우건설이 서초구 서초동에 시공하는 ‘강남역 푸르지오 시티’(사진)는 준공후‘서비스드 레지던스’(전용 20~29㎡,403실)로 운영하는 상품을 분양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