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건설기계 가동율, 대폭 하락

오병윤 의원, “평균가동률 42.19%로 전년대비 5.19% 떨어져”

2013-11-01     오세원 기자

[오마이건설뉴스-오세원기자] 지난해 전체 건설기계 평균가동율이 42.19%로 2000년이후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국토교통위원회 오병윤 의원은 “건설기계 가동율이 매년 하락하고 있어 건설기계 임대사업자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며, 정부차원의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오병윤 의원에 따르면 건설기계 가동율은 2003년까지 일정부분 상승세를 보이다가 2004년이후 매년 하락을 반복하고 있다. 2003년엔 50.64%까지 상승했지만 매년 하락해서 2012년 42.19%로 조사됐다.

특히 2012년은 지난해의 47.38%보다 5.19%하락한 것으로 최근 10년간 최대하락폭을 기록했다. 처음 조사했던 23년전인 1990년과 비교해보면 무려 24.39%나 하락했다.

전체 건설기계 등록대수의 78%를 차지하고 있는 굴삭기, 지게차, 덤프트럭의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굴삭기는 2011년에 비해 무려 10.4% 하락한 46.84%, 덤프트럭은 12.21% 하락한 48.59%로 조사됐다. 지게차도 1.64% 하락했다. 이밖에도 전체 11개 기종 중 공기압축기를 제외한 모든 기종이 하락했다.

오병윤 의원은 “건설기계 가동율의 하락은 영세한 건설기계 임대사업자의 현실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며 “정부는 건설기계 임대사업자를 위해 건설기계 수급대상 기종을 확대하고, 자가용도 규제할 수 있는 총량제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