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월급제 자문위원 편법운용 논란
임내현 의원, “軍 출신, 前 국정원 직원 위촉...권력 기관 밀어주기(?)”
2013-10-29 오세원 기자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임내현 의원은 LH공사가 공사 출범 이후 19명의 자문위원을 위촉해 월급제로 계약해 자문을 받아왔으나, 월급제 자문 계약의 근거도 없으며 뚜렷한 자문실적 역시 남아 있지 않다고 밝혔다.
임 의원에 따르면 그동안 위촉됐던 자문위원들은 9명의 軍 간부 출신과 대통령 경호실 출신 1명, 그리고 전직 국정원 직원 2명으로 절반 이상이 권력기관 또는 軍 간부 출신이다.
LH공사는 각 사업별로 전문가들을 위촉해 자문위원단을 구성해 사업자문을 받아오고 있으며, 이런 자문위원들은 자문위원회 참석과 자문실적을 바탕으로 회당 자문료를 받아왔다.
그러나 19명의 자문위원들은 매달 많게는 750만원, 적게는 250만원의 월급을 받았으며 지금까지 총 22억6,900만원의 자문료를 챙겼고 임 의원은 밝혔다.
한편 임내현 의원은 “권력기관과 군간부 출신 인사를 자문위원이라는 명목으로 위촉해 로비업무 즉, 브로커 역할을 하거나 권력기관 퇴직자의 자리챙기기로 활용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