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美 ERI와 해수담수화 기술개발협력 MOU 체결

2013-10-22     이유진 기자

[오마이건건설뉴스-이유진기자] GS건설이 선진 해수담수화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

GS건설은 이를 위해 미국 ERI 社와 기술개발 협력 MOU를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ERI 社는 해수담수화 플랜트의 주요 설비 중 하나인 에너지회수장치 공급업체이다.

양 社는 MOU 체결을 통해 PRO(압력지연삼투)를 이용한 해수담수화 플랜트의 핵심 설비인 에너지회수장치의 최적설계기술을 확보할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또 MOU체결 후 시제품 개발 및 검증 작업에 상호 협력하게 된다.

GS건설은 블루오션인 해수담수화 시장에서 수주 경쟁력 확보를 위해 생산단가 절감을 통한 수익성 제고에 초점을 두고, 총 생산단가의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전력비 절감을 위한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GS건설은 지난 해 국토해양부로부터 ‘PRO를 이용한 해수담수화 플랜트 에너지회수기술 개발’이란 국책과제를 수주해 기존 SWRO를 이용한 플랜트 대비 전력비를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는 ‘SWRO-PRO 연동공정기술’을 개발 중에 있다.

GS건설 관계자는 “SWRO-PRO 연동공정기술이 개발되면 생산 단가를 기존 SWRO 생산 단가보다 10% 이상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GS건설이 인수한 스페인 이니마社는 최근 ‘정투압을 이용한 에너지 절감 기술’을 개발해 세계물협회(IWA)가 주관하는 ‘혁신 프로젝트 대상(PIA)’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정투압 기술은 최근 세계 해수담수화 분야 유망 기술 중 하나이며, 이 기술 역시 기존 SWRO 방식보다 전력비를 약 15~20% 이상 절감할 수 있다.

서정우 GS건설 기술본부장은 “향후 국내·외 해수담수화 사업에 필수적이며 혁신적이고 지속가능한 기술들을 확보해 해수담수화 사업부문의 새로운 강자로서의 위상을 굳건히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용어설명
- PRO(Pressure Retarded Osmosis, 압력지연삼투)
: 삼투막 사이의 저농도 용액(원수)과 고농도용액(유도용액)의 농도차에 의해 삼투에너지를 생산시켜 발전하는 것.
- SWRO(Sea Water Reverse Osmosis, 역삼투 해수담수화) : 용질의 농도가 높은 용액에 삼투압보다 높은 압력을 가할 경우, 반투막을 통해 순수한 용매가 빠져 나오는 현상이며, 이를 이용해 해수 등에 녹아 있는 물질을 제거하여 순도가 높은 담수를 얻을 수 있음.
- 삼투(Osmosis) : 용질의 농도가 다른 두 액체를 반투막(Semipermeable-Membrane)으로 막아 놓았을 때, 농도가 낮은 쪽에서 높은 쪽으로 용매가 옮겨가는 현상이며, 이에 의해 나타나는 압력을 삼투압이라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