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SM3․SM5시리즈, 리콜 왕 아냐?

2013-10-16     오세원 기자

 [오마이건설뉴스-오세원기자]지난 2008년 이후 가장 많이 리콜 된 차량은 르노삼성의 SM3․SM5냐? 아니면 현대자동차의 소나타냐?

지난 이틀간 현대차와 르노삼성을 천국과 지옥으로 오가게 했던 원인을 제공한 것이 국토교통부였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국토교통부가 ‘국정감사 공식 요구자료’를 제출하면서,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의 리콜 현황을 제외한 것.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문병호 의원실은 이와 관련, 해명자료를 내고 “국정감사 요구자료에서 현대차와 기아차의 리콜현황이 빠져 있는 것을 확인하고, 국토부에 요청해 다시 자료를 제출받았다”며, “현대차와 기아차의 리콜 현황을 반영할 경우 단일사안으로 가장 큰 리콜을 실시한 경우는 르노삼성의 SM3와 SM5가 아니라 소나타 등 현대자동차의 8개 차량이 ‘브레이크 스위치 접촉 불량 등’의 이유로 41만6,406대를 리콜한 것이 된다”고 밝혔다.

르노삼성이 4건을 차지했던 ‘리콜 규모 상위 10대 리스트’도 르노삼성과 현대자동차가 각각 3건씩을 차지하는 것으로 변경 된다.

국토부는 10월에 치뤄지는 국정감사에 자료를 제출하면서, 관례대로 9월 30일을 기준으로 리콜 현황을 취합했고, 문병호 의원실도 국토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바탕으로 리콜현황을 분석해 순위를 발표한 것.

억울한 건 르노삼성이었다. 9월 30일로부터 단 하루가 지난 10월 1일에 현대차와 기아차가 대규모 리콜을 실시했기 때문. 이에 르노삼성은 ‘현대차야말로 리콜 1위라는 반박자료’를 배포했다.

9월 30일을 기준으로 하면, 르노삼성이 리콜 1위인 것이 맞고, 하루 더 쳐서 10월 1일을 기준으로 하면, 현대차가 리콜 1위인 것이 맞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