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3와 SM5는 자동차 리콜 “왕이로소이다”

문병호 의원, “르노삼성 SM시리즈 27만8천대 리콜, 최다 리콜차량 위엄...10대 리콜 순위 안에 SM시리즈만 4건”

2013-10-16     오세원 기자

[오마이건설뉴스-오세원기자] 지난 2008년부터 2013년까지 단일사안으로 가장 많은 리콜을 받은 차는 르노삼성의 SM3와 SM5인 것으로 밝혀졌다.

SM3와 SM5는 이 기간동안 12만805대가 리콜됐고, 10대 리콜 순위 안에 SM 시리즈가 4건이나 랭크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문병호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08년부터 현재까지 총 118만8,846대의 차량이 리콜되었으며, 이중 국토부의 자동차 결함조사를 통해 제조사 책임으로 판명돼 리콜 된 차량은 모두 28만5,524대로 전체 리콜차량의 24.01%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르노삼성의 SM 시리즈가 27만8,117대 리콜 돼, 전체 리콜 대수의 약 1/3을 차지했다.

이어, 현대자동차의 아반떼․싼타페․베라크루즈가 11만5,326대로 2위를 차지했으며, 한국지엠의 윈스톰 시리즈가 11만,2961대로 그 뒤를 이었다.

한편, 국토부는 2008년부터 현재까지 총 126회의 자동차결함 조사를 진행했으며 이중 제조사의 책임을 인정해 리콜 조치한 것은 22회에 불과했다.

또, 조치 방식도 국토부의 ‘권고’에 따른 ‘자발적 리콜 형식’으로 처리 됐으며, 국토부가 강제 리콜명령을 내린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문병호 의원은 “소비자에 대한 권리구제가 미약하고, 자동차 제조사가 ‘갑’의 위치에 있는 한국에서는 국토부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국민의 입장에 서서 자동차 급발진, 리콜 등의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