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산하 공기업 4곳 금융부채 무려 ‘146조’
6년간 영업이익 12조, 이자비용 31조...LH공사, 도공, 철도시설공단, 철도공사 상황 심각
국토교통부 산하 공공기관 21곳 중 4곳의 부채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안효대 의원이 국회예산정책처에서 제출받은 ‘국토교통부 산하 공공기관 재무건전성 분석,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자구노력 현황’자료에 따르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국철도시설공단, 한국철도공사, 한국도로공사 등 4곳은 지난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영업이익으로 벌어들인 수익보다 이자비용으로 지출한 금액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토지주택공사의 경우 6년 동안 10조304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으나 19조4,820억원의 이자비용을 지출했다.
도로공사는 5조7,786억원의 영업이익에 6조7,353억원의 이자비용을 지출했다.
철도시설공단은 6,661억원의 영업이익에 3조4,956억원을, 철도공사는 -3조5,423억원의 영업이익을 보고 2조1,487억원의 이자비용을 각각 지출했다.
특히 국토부 산하 부실 공공기관들은 점점 부채가 늘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토지주택공사는 같은 기간 동안 부채가 135.2%인 55조3,110억원 증가했으며, 도로공사는 6조8,600억원인 41.8%가 늘어났다.
철도시설공단 역시 7조1,621억원인 88.5%가 증가했으며, 철도공사도 7조153억원인 141.6%가 증가했다.
지난해 기준 토지주택공사의 부채비율은 464.%, 도로공사는 96.9%, 철도시설공단은 726.3%, 철도공사는 142.8%로 심각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