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 6년만에 ‘백지화’
서울시, 사업시행자 지정 취소...토지소유 요건 미달로 자격이 자동 상실
2013-10-10 이운주 기자
[오마이건설뉴스-이운주기자] 결국 사업시행 6년만에 용산국제업무지구 도시개발사업이 백지화됐다.
서울시는 토지소유 요건 미달로 자격이 상실되는 용산국제업무지구의 사업시행자 지정을 10일 취소하고, 그 후속조치로 도시개발구역 지정 해제도 같은 날 고시했다.
사업시행자 지정 취소의 경우 용산국제업무지구 지난 3월 사업시행자인 드림허브의 디폴트 발생 이후 최대주주인 코레일이 사업해제를 결정, 철도정비창 부지 회수를 위해 지난달 5일 토지대금을 최종 반환하고 지난 4일 드림허브에서 코레일로 등기이전 절차를 완료함으로써 토지소유 요건이 미달로 시행자 자격이 자동 상실됨에 따라 이뤄졌다.
구역이 해제됨으로써 2007년 8월 사업계획 발표 이래 지난 6년여 간 유지돼 온 용산국제업무지구 도시개발사업이 백지화됐다.
서울시는 사업초기에 지정한 이주대책기준일 해제도 이날 공고했다.
앞으로 서울시는 노후주거지를 중심으로, 지역 주민들과 함께 지역재생을 위한 도시관리계획 가이드라인을 정립해 그동안 사업장기화 및 무산 과정에서 열악해진 주거환경 개선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