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산업계, ‘일・학습 듀얼시스템’ 확산 위해 손잡았다

5개 사업주단체․11개 대기업 동참

2013-10-10     김미애 기자

[오마이건설뉴스-김미애기자]정부와 산업계가 ‘일・학습 듀얼시스템’ 확산을 위해 손잡았다.

고용노동부는 5개 사업주단체 및 11개 대기업과 10일 현대건설 인재개발원에서 ‘한국형 일・학습 듀얼시스템 도입・확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참여 사업주단체는 한국금형공업협동조합, 한국기계산업진흥회, 한국로봇산업협회, 한국반도체산업협회,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 등이다.

대기업은 동원아이엔씨, 롯데쇼핑, CJ CGV, CJ푸드빌, 우진플라임, 이랜드월드, LG전자, 한화, 현대건설, 현대백화점, 현대자동차 등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5개 사업주단체와 11개 대기업은 일・학습 듀얼시스템을 함께 홍보하며 참여 기업과 청년 취업희망자를 공동 모집하기로 했고 참여하는 청년의 근로조건을 보호하고 현장에서 필요한 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양질의 현장훈련을 제공하기로 했다.

특히, 고용노동부-산업계가 수료생을 공동으로 평가・인증하고, 수료자들이 급여, 승진 등에 있어서 비슷한 수준의 학력 취득자와 동등한 처우를 받을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가기로 합의했다.

아울러 올 하반기의 시범사업과 내년 근거 법률 제정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방하남 장관은 “한국형 일・학습 듀얼시스템은 학벌이 아닌 능력중심사회를 만드는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면서 “실수요자인 산업계・기업이 인정하고 동참하는 제도가 되도록 이번 협약을 마중물 삼아 앞으로 전 산업계와 기업을 대상으로 협약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형 일․학습 병행 시스템이란?
독일 듀얼도제, 호주·영국 견습제 등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일터 기반 학습(work based learning)을 한국에 맞게 도입한 시스템이다. 청년 취업희망자들이 기업에서 일을 하면서 체계적인 이론 및 실무교육을 함께 받으며 직무역량을 습득하는 일터 기반 학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