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갑의 횡포' 계약 불공정요인 제거

계약문화 혁신 아이디어 공모 통해 우수 아이디어 선정

2013-10-07     이유진 기자

[오마이건설뉴스-이유진기자]한국전력은 협력회사 직원과 한전 직원들을 대상으로 '계약문화 혁신 아이디어 공모'를 실시해 총 217건의 아이디어를 접수하고, 이중 25건의 우수 아이디어를 채택했다.

이번 아이디어 공모는 1차적으로 25건의 제안을 확정하고, 한전 및 사외 전문위원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에서 효과성, 실현성, 창의성, 노력도 등을 면밀히 평가해 최우수 1건, 우수 5건, 입선 10건을 최종 선정했다.

최우수로 선정된 건은 배전공사 협력회사의 계약보증금 산정방법을 혁신적으로 개선해 보증보험증권 발급 수수료를 줄이는 제안으로, 이 아이디어가 시행될 경우 배전 협력회사의 계약보증수수료가 6억원 이상 줄어들 것이며, 이를 통해 약 700여개 배전 협력회사의 경제적 부담 및 보증부담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2순위로 선정된 제안은 협력회사인 세아전설에서 제안한 건으로, 765kV 변전기자재를 제작사 설치에서 변전전문회사가 설치하는 것으로 개선하는 아이디어이다. 이 제안이 도입되면 765kV 설비 설치기술의 저변확대가 예상되며, 중소기업 육성정책에도 부응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전은 최종 심사결과 채택된 25건의 아이디어에 대해 시행계획을 수립해 업무에 적용할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앞으로도 한전은 '갑의 횡포' 등 계약의 불공정요인을 해소하기 위해 제도개선 과제를 적극 발굴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