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도공사 279곳 중 100곳 ‘부도 또는 워크아웃’

2013-10-03     오세원 기자

[오마이건설뉴스-오세원기자]새누리당 이노근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현재 진행 중인 일반국도 및 지역간선국도 사업 총 279개 중 35.8%인 100개 현장에서 부도 또는 워크아웃 기업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청별로는 익산지방국토관리청과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이 각각 25건씩이며, 다음으로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이 23건, 서울지방국토관리청이 18건, 원주지방국토관리청이 9건이다.

이중 지역간선국도2차 사업인 청주 내덕-청원 북일 사업은 하도급업체 4곳 모두가 부도가 나서 업체를 새로 선정하거나 선정 중에 있어 사업 추진이 지연되고 있다.

아산-천안 사업은 시공사의 법정관리로, 어모-상주 사업은 도급사의 부도로, 산내-성북과 온산-두왕 사업은 도급사의 기업회생 절차 진행에 따라 공사가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국토부는 “사업장별로 신규 사업자를 선정하거나 하도급사의 시행물량에 대해 발주청에서 직접 대금을 지급하는 방법으로 사업추진에는 지장이 없도록 조치 중”이라고 밝혔다.

이노근 의원은 “도급사와 하도급사를 포함한 시공사의 재정문제는 자칫 저가재료의 사용 유인이 크고 이로 인해 불량공사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이는 결국 우리 국민들의 안전과 생명에 직결될 수 있어 문제가 크다”며 “공사 품질 확보 방안을 마련하고 보다 철저한 관리․감독을 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