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용 드러낸 ‘현대건설 울산대교’...첨단 기술과 건설 美學의 만남
주경간 1,150m‧주탑 높이 203m, 현재 64% 공정 진행
2013-09-30 오세원 기자
[오마이건설뉴스-오세원기자]국내 최대이자, 세계 3위 규모를 자랑하는 단경간 현수교 울산대교가 본격적인 주 케이블가설 작업에 돌입하는 등 화려한 위용을 드러내고 있다.
현대건설이 시공 중인 울산대교는 울산시 남구 매암동에서 동구 일산동에 이르는 총연장 8,380m의 왕복 2~4차로를 건설하는 공사이다.
특히 총 사업비만 무려 5,398억원이 투입되는 대형공사로, 주탑 간 거리가 1,150m, 주탑 높이는 203m에 달하는 울산대교는 중국의 룬양대교와 장진대교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긴 단경간 현수교이다.
지난 2010년 5월 착공해 현재 64%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며 주 케이블가설 작업 등이 끝나는 내년 4월부터 본격적인 상판 설치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편 울산대교는 첨단 기술의 장(場)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현대건설의 모든 기술력이 도입되고 있다. 현대건설은 세계 최초로 1,960MPa의 초고강도 케이블을 적용했으며, PPWS(조립식 평행선 스트랜드) 가설공법도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
또한, 울산대교는 국내 최초로 터널식 앵커리지를 적용하는 등 케이블 제작에서 시공에 이르기까지 현대건설의 독자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공법이 다양하게 시도되고 있다.
2015년 5월 울산대교가 예정대로 완공되면 국내 교량 역사의 한 획을 긋는 동시에 세계적인 랜드마크로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