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건축상 大賞,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선정

일반부문 최우수상에 ‘성수문화복지회관’, ‘서울시립대 선벽원’, ‘방배동집’, ‘진관사 템플스테이 역사관’, 대학생부문 최우수상에 ‘부릉부릉 어린이집’ 선정

2013-09-10     이유진 기자

[오마이건설뉴스-이유진기자]서울시는 올해 서울특별시 건축상 대상(大賞)에 ‘서울시립북서울미술관’(설계자 : 한종률, 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 및 일반부문에서 최우수상 4작품과 우수상 17작품, 대학생부문에서 최우수상 1작품과 우수상 7작품 등 총 30작품을 선정·발표했다.

올해 영예의 大賞 수상작으로 선정된 ‘서울시립북서울미술관’은 문화적으로 소외된 서울시 북동부에 위치한 미술관으로, 국제 현상설계를 거친 만큼 디자인과 시공의 완성도가 골고루 우수한 점이 높이 평가받았다.

일반부문의 최우수상 수상작은 총 4작품이며, 대학생 아이디어 공모전 및 워크숍을 통해 선발한 대학생부문의 최우수상 수상작은 1작품이다.

성수문화복지회관(설계 : 장윤규, 운생동건축사사무소)은 넓지 않은 부지에 공연장을 비롯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효율적으로 배치하여 지역주민들이 좋은 시설을 사용함과 동시에 다양한 공간적 체험을 즐길 수 있게 만든 점이 높이 평가받았다.

서울시립대학교 선벽원(설계 : 이충기, 서울시립대)은 서울시립대 경농관, 박물관 및 자작마루는 얼마 남지 않은 일제강점기에 건립된 학교 건물로, 공간구조 및 마감과 관련해 기존 건물의 원형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보수보강공사를 한 점에서 최근 우리 사회의 화두인 지속가능성과 재생의 개념을 잘 실현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으며, 건축적인 완성도도 매우 높게 평가 되었다.

방배동집(설계 : 조남호, 솔토지빈건축사사무소)은 최근 다양한 형태의 공동주택으로 바뀌고 있는 전형적인 단독주택지에 집이 주변과 어떠한 관계를 맺으며 들어서야 하는가를 잘 보여준 작품으로 설계와 시공의 완성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되었다.

진관사 템플스테이 역사관(설계 : 조정구, 구가도시건축사사무소)은 현 시점에서 한옥이 어떻게 자리 잡아야 하는가를 잘 보여준 작품으로, 비교적 큰 규모의 한옥을 현대적 시설과 잘 결합하여 앉힘으로써, 기존 사찰과도 좋은 관계를 맺은 점이 높이 평가받았다.

대학생부문 ‘부릉부릉 어린이집’(최호근, 이승재, 조종주, 이기환)은 대학생 아이디어 워크숍으로 개최된 대학생부문에서는 모바일어린이집이라는 주제로 지역의 다양한 시설과 현장학습을 할 수 있는 이동형 어린이집을 제안한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올해 처음 시상하게 되는 건축명장 부문에서는 좋은 건축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좋은 건축가와 건축주뿐만 아니라, 함께 만들어가는 시공자의 역할 또한 매우 중요하다는 취지로 서울시립대 선벽원, 진관사 역사관, 방배동집을 시공한 구진산업개발, 대양, 씨앤오건설주식회사를 우수상에 선정했다.

수상작 전시는 ‘2013 서울건축문화제’ 기간인 10월 21일~10월 27일에 대학생 건축 아이디어 워크숍 수상작을 포함해 주제특별전, 건축가스케치전 등 여러 전시와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