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경기에 찬물 끼얹는 ‘공공부문’
7월 건설수주액, 전년동기比 12개월 연속 감소...공공부문 다시 침체
[오마이건설뉴스-오세원기자]민간건축이 지난달부터 살아나고 있어 건설경기 회복세를 조심스럽게 기대했으나, 재정조기집행 물량 소진과 주요 공기업들의 발주물량이 지체하는 등 공공부문의 부진으로 사상초유의 전년대비 12개월 연속 감소라는 타이틀을 안았다.
4일 대한건설협회에 따르면 올 7월 국내건설공사 수주액은 6조7,412억원으로 전년 동월대비 10.5% 감소했다.
◆공공부문 수주액 = 2조2,48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3.3% 감소했다. 토목이 농림수산(서산(A) 간척지 농업기반시설 재정비사업 5공구 등 약간의 수주물량이 나온 외에는 재정 조기집행물량이 소진되고 주요 공기업의 발주물량이 미진공기업 首長(수장) 선임이 늦어지는 것도 한 요인으로 작용해 45.3%나 감소했다.
공공건축은 부천옥길 B2BL 아파트 건설공사 1공구 등 보금자리주택 등의 신규 공공주택물량이 늘었고, 제주혁신도시 국세청 이전 대상기관 청사 신축공사 등 관공서와 학교 생활관 신축공사 등 교육기관의 수주가 늘어 25.8% 증가했다.
민간건축은 오랫만에 평택용이 1BL APT 건설공사 등 신규주택과 과천주공아파트 7-1단지재건축, 전농 11구역 재개발 등 주거용 수주물량이 늘고,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 신축공사 등 상업용건물 수주도 늘어 13.6% 증가한 4조1,339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건설협회 관계자는 “그나마 살아날려는 경기에 공공부문이 찬물을 끼얹지 않도록 공공투자의 지속적인 확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