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사상 최대BTL ‘소사~원시’ 낙점

2008-09-08     이태영 기자
역대 BTL(임대형 민자사업) 가운데 최대 규모인 ‘소사~원시 복선전철’ 사업에 대한 우선협상대상자로 대우건설컨소시엄이 선정됐다.
국토해양부는 지난 5일 부천 소사~안산 원시안산간 복선전철 BTL 사업의 협상대상자로 (주)대우건설컨소시움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국토부 및 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난 4일 대우건설컨, 포스코건설컨, GS건설컨, 삼성물산컨 등 4개 컨소시엄이 경쟁에 참여한 가운데 사업제안서 평가 결과, 940.48점을 획득한 대우건설컨소시엄이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
포스코건설컨소시엄은 936.9점을, GS건설컨소시엄은 912.46점을, 삼성물산컨소시엄은 902.46점을 각각 얻었다.
대우건설컨소시엄에는 현대건설, 두산중공업, 두산건설, 한라건설, 삼성중공업, 벽산건설, 동양건설산업 등이 참여하고 있으며 설계는 유신코퍼레이션과 삼보기술단이 맡았다.
국토부는 앞으로 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대우건설컨소시엄과 협상을 거쳐 실시협약을 체결하고, 사업실시계획 승인 등의 절차를 밟아 내년도 하반기에 착공할 계획이며 공기는 5년 정도 소요될 것 이라고 밝혔다.
소사~원시 복선전철사업은 경기도 서부축인 부천시(소사)~시흥시~안산시(원시)를 남북방향으로 연결하는 노선으로서, 수도권 전철과 간선철도 기능을 갖게 된다.
특히 이 사업은 추정 사업비가 1조3,259억원으로 BTL이 도입된 이래 최대 규모로 빅 10대건설사 대부분이 각각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등 각 경쟁사간 치열한 정보전이 전개됐다.
한편 현재 시행중인 철도BTL 사업은 전라선(익산~신리 34.4㎞, 4,707억원), 경전선(함안~진주, 20.4㎞, 3,383억원)등 2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