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건설수주, ‘비상경고등’

건설협회, 상반기 전년比 28.6%↓...11개월 연속 감소

2013-08-06     이유진 기자

[오마이건설뉴스-이유진기자] "상반기 국내건설수주액이 30% 가까이 하락하고 월별수주액이 11개월 연속 감소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기성액이 증가하고는 있다지만 하반기부터는 기성액도 감소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돼 동행·선행 지수 등 건설지표 모두 떨어지는 ‘건설형 불황스태그플레이션’ 단계에 접어 든 것으로 보인다." - 건설협회 관계자.

올 상반기 국내건설공사 수주액이 39조1,514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8.6% 감소했다.

건설협회에 따르면 올 상반기 공공부문 수주는 토목은 9조6,714억원으로 2.8% 감소했다.

건축은 주거용 공공주택의 물량이 저조했으나 세종시청사 건립공사 및 초중교 신축공사 등 비주거용 건설발주량이 증가했고, 주한미군기지시설과 대통령기록관, 2015광주하계U대회 수영장건립공사 등 문화·체육시설의 증가와 2/4분기 후반에는 공공주택(보금자리)물량이 회복세를 보여 전년 동기대비 1.1% 증가한 5조3,493억원을 기록했다.

민간부문 수주는 토목이 4조4,747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61.0% 하락했고 건축도 전년 동기대비 30.0% 감소한 19조6,557억원으로 나타났다.

한편, 올 6월 국내건설 공사수주액은 8조8,284억원으로 집계되어 전년 동월대비 32.8% 큰폭 하락했다.

공공부문 수주는 3조3,762억원으로 14.9% 감소했다. 공종별로는 토목공사가 공종 발주가 미진해 8.1% 줄었고, 건축도 23.6% 감소했다.

민간부문 수주액은 5조4,522억원으로 40.5% 큰폭 감소했였다. 토목이 서울-문산 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BTO) 등을 제외하고는 전 공종의 극심한 부진으로 무려 93.4% 감소했다. 건축은 1.7%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