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 3시간 무내화피복 CFT 개발 성공

RIST와 공동개발

2013-08-01     이유진 기자

[오마이건설뉴스-이유진기자]물에 더욱 강한 CFT가 개발됐다. 포스코건설은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과 공동으로 내화피복(耐火被覆) 없이 3시간 동안 불에 견딜 수 있는 CFT를 개발했다.

포스코건설과 RIST는 지난해 6월 국내 최초로 초고강도 800㎫ 강관과 100㎫ 콘크리트를 활용해 내화피복 없이 2시간 동안 불에 견디는 무내화피복 CFT를 개발했었다.

그리고 무내화피복 CFT를 개발이후 지속적인 기술개발로 이번에 3시간 무내화피복 CFT 개발에 성공한 것이다.

이 기술은 포스코에서 생산된 고로 슬래그(slag)로 만든 100㎫의 초고강도 콘크리트로 강관을 채움으로써 내화성능을 확보하게 됐다.

3시간 무내화피복 CFT는 강합성구조 시공 시 △내화피복으로 인한 추가공정 발생 △작업공간 감소 △공사원가 증가 등 문제점을 해결해 초고층 공사현장에서 우수한 대안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현배 R&D센터장은 “갈수록 치열해지는 경쟁 속에서 기술력이 점점 중요해지는 만큼 기술개발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의 내화성능 평가 인증기준인 1,000℃ 이상의 고온과 300톤 이상의 하중을 3시간 동안 동시에 견뎌 기술력을 인증받았다.

►CFT(Concrete Filled Steel Tube)란?
단어 그대로 내부에 콘크리트를 채운 강관으로 건축물의 뼈대를 구성하는 데 쓰인다. 일반적으로 쓰이는 구조재인 강재와 콘크리트의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극대화한 CFT는 강재 단면이나 철근콘크리트 단면에 비해 강도가 높고 휘는 성질이 우수하다. 하지만 일반적인 CFT는 내화성능이 부족해 CFT표면에 최소 40㎜ 이상의 내화피복을 덧입히는 등 추가공사가 필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