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건설사 하반기 4만7688가구 분양
주택협회, 지난해 대비 절반 수준...분양 포기 속출
2013-07-11 이유진 기자
1998년 IMF 경제위기 수준까지 떨어져... 정부의 시장 정상화 대책 절실
[오마이건설뉴스-이유진기자]한국주택협회는 회원사를 대상으로 하반기 분양계획을 조사한 결과, 23개사 45개단지 4만7,688가구로 파악됐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올 상반기와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36%, 47% 감소한 것이며 1998년 IMF 경제위기 이후 최저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서 3만3,151가구이며, 지방은 1만4,537가구이다. 이중 재개발․재건축이 2만468가구, 자체분양이 1만7,814가구, 단순도급이 7,410가구 등이다.
주택협회 관계자는 “4.1 부동산 대책 효과가 미진하고 6월말 취득세 감면 종료로 또다시 ’거래절벽‘이 현실화되고 있는데다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및 국내경기 하강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으로 시장 불안이 상존하고, 4.1대책 후속 입법이 불발되면서 주택업체들이 분양에 나서기를 꺼리고 있고 일부는 아예 주택사업을 포기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따라서 주택시장 정상화를 위해서는 ▲취득세 세율 영구 인하 ▲분양가 상한제 운용 개선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폐지 ▲LTV․DTI 조정 등 4.1대책 후속 입법조치가 시급히 마련돼야 한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