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공사, 페루에 ‘TCS’ 해외수출 첫 발
페루도로청과 2백만 달러 규모 ‘한국형 통행료징수시스템 구축사업’ 협약
2013-07-11 이유진 기자
[오마이건설뉴스-이유진기자]한국도로공사는 지난 10일 페루 도로청과 페루 고속도로에 한국형 통행료징수시스템(TCS)을 설치하는 사업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국내 최초의 통행료 징수시스템 해외 수출 사례이다. 사업규모는 약 2백만 달러이며 사업기간은 9개월이다.
도로공사측은 한국형 통행료징수시스템이 안정성과 신뢰성을 인정받아 페루 표준으로 적용될 경우 페루의 31개 전 요금소로 확대하는 1,500만달러 규모의 본 사업도 수주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도로공사는 지난 2011년부터 페루 도로청에 ‘페루 고속도로 통행료 징수체계 전반에 대한 중장기 마스터플랜 수립’을 지원한 바 있다.
이어 페루 통행료 징수설비의 현대화 및 표준화 시범사업을 제안하고 8개월간의 협상을 거쳐 정부대정부간(G2G) 협력사업 방식으로 이번 협약을 맺게 됐다.
도공 관계자는 “이 사업을 수행하면서 주변국가인 콜롬비아, 에콰도르, 파라과이 등에 한국형 통행료징수시스템의 우수성을 적극 알리는 등 마케팅을 병행해 중남미로 시장 확대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