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하수 슬러지 감량화’ 신기술 개발
에너지 소비량 50% 줄여, 연간 운영비 8억원 절감
2013-06-13 오세원 기자
[오마이건설뉴스-오세원기자]현대건설이 에너지 소비량을 대폭 줄인 고효율의 하수 슬러지(침전물) 감량화 신기술을 개발해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현대건설은 13일 기존 건조방식의 하수 슬러지 감량화 기술에 비해 에너지 소비량을 50% 줄여 운영비를 대폭 절감할 수 있는 혁신적인 하수 슬러지 감량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현대건설이 개발한 슬러지 감량화 기술은 고온·고압 조건(200도, 20기압)에서 슬러지를 파쇄 분해 후 탈수하여 수분 함량을 35%까지 줄임으로써 슬러지 건조에 드는 에너지양을 줄인 것이 특징이다.
연간 운영비는 하수 슬러지 100톤(하루) 처리를 기준으로 할 때 현대건설 신기술은 기존 방식보다 연 8억원 정도를 절감할 수 있다.
현대건설은 신기술의 실용화를 위해 경기도 광주시 도척하수처리장 내에 하루 20톤 처리 규모의 하수 슬러지 감량화 실증시설을 10월 준공 예정으로 짓고 있다.
현대건설은 신기술 실증작업을 통해 기술의 신뢰도를 높인 후 국내를 비롯해 중동, 아시아 및 중남미 지역의 하수처리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