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철도산업 강소기업 육성전략 본격 시동
오는 2017년까지 3개 이상 강소기업 육성...양질의 일자리 1천 개 이상 창출
[오마이건설뉴스-이운주기자]“철도산업은 자동차, 조선과 같이 고용 창출 효과가 큰 제조업으로 우리나라가 강점을 가지고 있다. 우리나라의 철도기술 수준이 높아져 있고, 관련 기업들과 운영기관들의 참여의지가 높은 만큼 연구 성과가 가시화되는 2017년경이면 새로운 연구개발 비전과 강소기업 육성전략의 성과를 체감하실 수 있을 것이다.”- 여형구 국토교통부 2차관.
국토교통부는 12일 열리는 부산국제철도물류전을 통해 창조경제를 위한 새로운 철도 연구개발 비전과 강소기업 육성전략을 발표한다고 11일 밝혔다.
새로운 비전은 ‘국민행복을 위한 빠르고 안전하고 경제적인 철도 개발”’과 ‘철도산업을 고부가가치 창조형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을 양대 목표로 해 국민행복과 일자리 창출에 초점을 맞췄다.
우선 철도산업을 고부가가치 창조형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한 강소기업 육성전략은 연간 200조원에 달하는 해외시장 공략을 통해 철도산업을 조선, 자동차에 이은 주력 산업으로 키워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시장규모는 ▲자동차 약 1,200~1,500조원(우리나라 점유율 8~9%) ▲조선 약 100조원(35~40%) ▲철도 200조원(차량 70조원, 점유율 2%) ▲항공기 약 500조원(0.5%대) 등이다.
그리고 오는 2017년까지 3개 이상의 강소기업을 육성하고 양질의 일자리 1천 개 이상을 창출하는 것이 1차 목표이다.
이를 위해 무선 열차 제어통신 기술, 무선급전기술, 로프형 스크린도어, 베어링주전력변환장치 등 세계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아이템을 산업계와 함께 집중 발굴해 개발키로 했다.
6월 설립 예정인 철도신호연구조합을 필두로 연구조합 설립을 활성화해 공통원천기술 발굴과 기술개발 협력을 추진하는 한편, 유망 아이템의 상용화를 앞당기기 위해 중소기업과 실수요자인 운영건설기관의 공동 연구개발을 3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그리고 출연연구기관과 대기업은 시스템형, 고위험형 등으로 과제 유형을 제한하고, 중소기업 전용의 자유공모과제 지원을 확대하는 등 중소기업 연구개발 지원 비중을 2012년 16.6%에서 오는 2016년에는 30%까지 높이겠다는 야심찬 청사진이다.
또한 기술 개발검증을 촉진하기 위해 2016년까지 종합시험선로를 오송에 건설하고 고속일반도시철도 시험차량을 확보하는 등 시험대를 구축키로 했다.
특히 국토부는 국민행복을 위한 빠르고(SMART), 안전하고(SAFE), 경제적인(ECONOMICAL), 철도 개발을 위해 오는 2020년까지 3대 분야별 주요 추진방향을 설정해 추진키로 했다.
한편 내일(12일) 열릴 ‘철도 연구개발 비전선포식’에는 여형구 국토교통부 2차관을 비롯해 김광재 철도시설공단 이사장, 이재붕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장, 홍순만 철도기술연구원장, 김경철 한국교통연구원장, 각 지자체 도시철도공사 사장 등 2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