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째 이어오는 포항 죽도시장 장보기행사

포스코건설, 죽도시장 해상무대서 100회 기념행사

2013-05-24     박경택 기자

[오마이건설뉴스-박경택기자]포스코건설이 지난 2004년 이후, 10년째 포항 죽도시장 장보기 행사를 이어 오고 있는 가운데 이달로 100회째를 맞았다.

죽도시장(竹島市場)은 포항지역 최대의 재래시장으로, 과거에는 경북 동해안 및 강원도 일대의 농수산물 집결지이자 유통의 요충지였다.

하지만 대기업 계열의 유통 골리앗들이 골목상권까지 침투하면서 시장상인들의 생존권이 위협받기 시작했다.

포스코건설은 즉각 죽도시장 살리기 방안마련에 돌입했고, 얼마 후 국내 최초의 ‘대기업,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가 탄생하게 됐다.제1회 장보기행사부터 한번도 빠지지 않고 참여했다는 포스코건설 박인호씨(43세, 男)는 “이 행사가 벌써 100회를 맞았다는 것이 실감나지 않는다”며 “이제는 상인분들과 한가족이 된 느낌”이라고 말했다.

포스코건설 박익래 총무그룹리더는 “장보기 행사가 열리는 매월 셋째 주 목요일 오후는 포스코건설 임직원과 시장상인들이 어우러지는 축제 한마당”이라고 행사의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장보기 행사는 지역사회에서 받은 만큼 우리도 베풀겠다는 다짐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하지만 봉사를 통해 더 많이 얻고 배우는 것은 오히려 우리 자신임을 깨달아 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