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회장 ‘경영공백’...“심심한 우려”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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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회장 ‘경영공백’...“심심한 우려”표명
  • 오세원 기자
  • 승인 2013.01.10 15: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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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NIC 사미 의장 방한 기자간담회서 밝혀

[오마이건설뉴스-오세원기자]“한화그룹의 경영공백이 발생하고 있는 점 안타깝게 생각한다. 그 분(김승연 회장 지칭)과 관련된 여러 가지 문제가 순조롭게 해결되기를 희망한다”

한화건설이 건설중인 80억불 규모의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를 발주한 NIC(국가투자위원회)의 사미 알 아라지 의장이 10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사미 NIC의장은 “김승연 회장 부재로 추가 사업추진에 어려움은 없는지”에 대한 기자질문에 “우선 한화그룹의 경영공백이 발생하고 있는 점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 김승연 회장은 바그다드를 직접 방문해 공식 계약을 체결했고, 이후 계약금을 약간 미뤘지만 한국과 한화그룹의 의지를 확인하고 계약금을 지급 이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며 “다른 분야도 협력가능성을 논의 중이고 한화가 선도적인 기업의 하나로써 분명한 의지와 용기를 보여줬고 김승연 회장은 이라크를 직접 방문 한화의 명성을 걸고 많은 리스크를 감수하고 사업을 추진하는 용기를 보여주었다. 그 분과 관련된 여러 가지 문제가 순조롭게 해결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서울방문에서 이뤄지고 있는 발전, 정유, 보험 등 다양한 사업을 구상하고 있고, 한화는 한국에서 2위 규모의 보험사를 가지고 있고 다양한 투자분야에서 아이디어를 주고 있어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아이디어 중 많은 부분이 김승연 한화 회장을 통해서 이라크로 전달되고 있으며, 김승연 회장의 건강을 기원하며, 앞으로도 한화를 전략적인 파트너로 삼아서 올해 뿐만 아니라 향후에도 계속 논의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NIC 의장을 비롯한 이라크 사절단의 방문은 한화그룹과 KOTRA의 초청에 의해 이뤄졌다. 이 일행은 지난 7일 방한해 11일까지 한화 등 한국기업들과 정부부처 관계자 등을 만나며 다양한 분야에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기자간담회에는 사미 알 아라지 NIC의장과 칼릴 알 모사위 주한 이라크 대사를 비롯해 김현명 주이라크 한국 대사, 한화건설 김현중 부회장, 이근포 사장, KOTRA 황의태 바그다드 무역관장 등이 참석했다.

다음은 이라크 NIC 사미 알 아라지 NIC의장 기자회견 전문.
안녕하십니까, 여러분.
이라크 국가투자위원회(NIC) 의장인 사미 알 아라지(Dr. Sami R. Al-Araji) 입니다.
금일 기자회견은 한국 언론관계자 분들께 한화와 함께 진행중인 비스마야 신도시(Bismayah New City) 건설공사에 대한 차질 없는 진행현황을 전해드리기 위해서입니다.
더불어 이 같은 성공사례를 발판으로, 발전소, 정유공장, 태양광, 새로운 신도시 등 추가 재건사업에 대해 한화를 비롯한 한국기업들의 투자와 참여를 제안하고 한국 정부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하기 위해서 입니다.
이라크 NIC는 작년 5월 30일 한화그룹과 80억불 규모의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 본계약을 체결하고 기공식을 가졌습니다. 한화그룹을 선택한 이유는 이는 한국 기업인 한화의 우수한 실적 및 능력을 느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와 같은 신뢰를 바탕으로 이라크 정부는 작년 9월 13일, 7.75억불의 선수금을 지급했으며 한화는 현재까지 차질 없이 공사를 수행 중입니다.
앞서 영상에서 봤듯이, 비스마야 신도시 공사를 위해 2만 6천명이 동시에 거주할 수 있는 BASE CAMP 공사가 진행 중입니다. 하루가 다르게 빌딩들이 들어서는 이 캠프에 오는 3월, 한화의 사업단 전체가 입주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1,830만㎡에 이르는 비스마야 신도시 대지위에는 8개 지구, 58개 단지에 839개 빌딩이 세워지며 총 10만 housing units가 들어설 계획입니다.
이라크정부의 도움으로 모든 공사는 안전하고, 계획적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또한 올해 2월, 대규모 PC 플랜트 공장 건설 착공에 이어 3월, 정수처리장 및 하수처리장 착공, 12월, 본격적인 Housing 공사가 예정대로 착공됩니다.
그리고 2019년, 7년에 걸쳐 진행된 신도시 개발사업이 완성됩니다.
이와 같이 한화와의 신도시 개발사업은 차질 없이, 성공적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 같은 성공사례를 발판으로 저는 더 많은 한국기업들이 이라크에 투자하고 참여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NIC는 발전소, 정유공장, 태양광, 신도시 등 추가 재건사업에 대해 한화와 협의 중에 있으며, 전문성 있고 신뢰를 주는 한국기업들을 환영합니다.
마지막으로, 초청해주신 한화그룹과 KOTRA를 비롯한 한국 정부의 적극적인 도움과, 대사관의 협조에 큰 감사를 드립니다. 앞으로 이라크와 한국 양국의 우호관계가 더욱 깊어지길 희망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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