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전문건설협회 중앙회장, 후보자 ‘자격-검증’ 강화해야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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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전문건설협회 중앙회장, 후보자 ‘자격-검증’ 강화해야 목소리
  • 오세원 기자
  • 승인 2022.11.02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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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업계 안팎, 최근 2년간 평균 실적 100억원 이상
후보자간 무주제 무제한 토론 배틀(Battle) 제안

[오마이건설뉴스-오세원기자]타 유관단체와는 달리 자주 중앙회장 선거 후유증을 앓고 있는 대한전문건설협회가 이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는 후보자 등록 자격 및 검증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관련업계 안팎에서 적지 않다. 그 후유증으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전문업계 몫이기 때문이다.

관련 전문건설업계에 따르면, 제12대 대한전문건설협회 중앙회장 재선거가 조만간 치러질 전망이다.

현재, 업종개편과 관련 종합-전문간 기울이진 운동장을 바로잡고, 회원사 권익보호를 강화하고 어려움에 처한 전문건설업계를 회복시키기 위해서는 강한 리더십을 지닌 중앙회장이 간절한 상황이다.

특히 이번 제12대 ‘뒤끝’ 법정싸움에 12대 집행부 출범과 함께 의욕있게 추진했던 각종 법제도 개선사항이 한 치 앞이 보이지 않는 ‘시계제로(視界 zero)’ 상황에 빠졌다.

이번 사상 초유의 집행부 공백사태와 관련, 전문업계 한 관계자는 “우리 전문건설사업자 수준이 이것밖에 안되나 자괴감이 든다”며 “참 안타깝고 부끄럽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타 유관단체와 같이 결과에 승복하는 문화가 필요하다”며 “전문업계 스스로 신뢰를 앞서서 훼손하는 일이 더 이상 없기를 희망한다”고 주문했다.

그래서 전문업계 안팎에서 이번 사태를 거울삼아 출전선수(후보자)들의 자격 강화와 자질을 검증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는 이유다.

우선 자격 강화다. 중앙회장 후보자 자격을 현행 ‘최근 2년간 평균 실적 15억원 이상’에서 ‘최근 2년간 평균 실적을 100억원 이상’으로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어떤 후보가 제대로 된 자격을 갖췄는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후보자 사전 검증이다. 우물안의 개구리식 지도자를 맞이하지 않기 위해서는 중앙회장 출전 후보자간 ‘무주제 무제한 토론 배틀(Battle)’로 자격을 사전 검증하자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전문업계 입장을 대변하고 불합리한 법제도를 개선할 있는 실력을 갖추었는지 토론을 통해 사전 검증하자는 것이다.

한편, 제12대 전문건설협회 중앙회장 재선거는 법원의 승인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곧바로 이사회를 소집, 선거관리위원회 구성과 총회일정 등을 잡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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