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다논평]국토부, 훼장삼척(喙長三尺)스런 변명 완패(完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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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다논평]국토부, 훼장삼척(喙長三尺)스런 변명 완패(完敗)
  • 오세원 기자
  • 승인 2022.10.24 20:4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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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건축법’ 제정 관련, 국토부 vs 세계일보 다툼...기자의 판정

[오마이건설뉴스-오세원기자]세계일보는 지난 19일자 기사에 “‘녹색건축법’ 제정 10년이 지났는데, 아무도 안 지켰고 녹색건축물로 전환한 건축물은 6건에 불과한 보여주기식 행정”이라고 날카롭게 지적했습니다.

이에 대해 국토부는 곧바로 발끈해서 “그게 아니다. 우리 국토부는 업무협약 체결했고, 시범사업 지역별 제도 도입과 시행을 위한 준비작업 중이고, 각종 지표 신설 등을 추진 등이며, 지금 말고 앞으로 3년뒤 2025년부터 의무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강력하게 주장한 반박합니다.

자! 그럼 어느쪽 말이 맞는지 기자가 심판을 볼까 합니다. 본 심판의 말이 맞다고 판단하시면, 박수 부탁드립니다.

우선, 국토부의 해명부터 살펴보니, “업무협약 체결, 준비작업 중, 각종 지표 신설 추진, 2025년부터 의무화 추진” 등, 이 모든 워딩(wording) 들이 모두 객관적 지표는 하나도 없고 현실에는 없는 그냥 허황된 뜬구름잡기와 같다는 기자의 판단입니다.

세계일보가 지적한 바와 같이 10년동안 녹색건축물 전환 건물 6건밖에 안되는 아무도 안지키는 정책임이 밝혀졌음에도 불구하고 그에 대한 해명이 너무나 유치하고 정말 한 나라의 정부에서 이렇게 대응하는 게 맞나 싶을 정도로 허접하고 눈뜨고는 볼 수 없는, 정성이라고는 1도 안들어간 해명자료라고 밖에 생각이 안듭니다.

뭐 거짓말을 하려다 보니 너무 생각이 안나서 그럴 수 있다고 생각이 드는데, 앞으로는 독서량을 늘려서 창의적이고 그럴싸한 문장력을 제고해 우리 국민들을 이해시켜 줄 수 있게 되기를 기원하는 바입니다.

마지막으로 평가하자면 '훼장삼척(喙長三尺‧주둥이가 석 자나 길어도 변명할 수 없다는 뜻으로, 허물이 드러나서 숨겨 감출 수가 없음을 이르는 말)'스런 국토부의 변명에 세계일보의 완승(完勝) 판정을 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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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길환 2022-10-25 10:28:32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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