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미활용 폐기물 이용 ‘차세대 바이오에탄올 생산’ 신호탄 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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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미활용 폐기물 이용 ‘차세대 바이오에탄올 생산’ 신호탄 쏘다
  • 오세원 기자
  • 승인 2022.09.01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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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대표 에너지 회사 St1社와 차세대 바이오에탄올 개발 MOU
St1社는 카사바 펄프 이용한 차세대 바이오에탄올 생산기술 보유
△양해각서 체결식에서 허윤홍 GS건설 신사업부문 대표(왼쪽)와 패트릭 피트카넨 St1 Renewable Energy(Thailand) Ltd 대표(가운데), 안티 아로마키 St1 공동대표(오른쪽)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제공=GS건설
△양해각서 체결식에서 허윤홍 GS건설 신사업부문 대표(왼쪽)와 패트릭 피트카넨 St1 Renewable Energy(Thailand) Ltd 대표(가운데), 안티 아로마키 St1 공동대표(오른쪽)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제공=GS건설

[오마이건설뉴스-오세원기자]GS건설이 핀란드의 바이오에너지기업 St1社와 손잡고 태국에서 카사바 폐기물을 이용한 차세대 바이오에탄올 개발에 나선다. 국내 최고 수준의 정유화학 플랜트 실적을 보유한 GS건설이 세계적인 바이오에탄올 에너지 기술을 더해 차세대 친환경 에너지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GS건설은 지난 29일 태국 방콕에서 허윤홍 GS건설 신사업부문 대표패트릭 피트카넨(Patrick Pitkanen) St1 Renewable Energy(Thailand) Ltd(이하, St1社) 대표 등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차세대 바이오에탄올 기술 개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사는 열대식용작물인 카사바의 폐기물을 이용한 바이오에탄올 생산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가 가시화될 경우 세계 최초로 카사바 펄프를 이용한 바이오에탄올을 생산을 하게 된다. 현재까지 카사바 가공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인 카사바 펄프는 미활용 폐기물로 분류돼 대부분 버려졌지만 이를 재활용해 바이오에탄올을 생산한다는 것이다.

St1 Renewable Energy(Thailand) Ltd는 핀란드 대표 에너지 회사인 St1 Oy의 신재생에너지 자회사로 카사바 펄프를 원료로 바이오에탄올을 생산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GS건설은 지난 20여년 간 태국에서 UHV 정유 개선 공장, HMC PP석유화학 공장, PTTLNG 수입터미널 등 다수의 프로젝트 수행 경험을 갖고 있다. 태국은 세계 3위의 카사바 생산국으로 식용 후 폐기되는 카사바 펄프가 풍부해 최적의 사업지로 꼽힌다.

특히 이번 사업은 식용작물에서 나오는 폐기물을 이용한 바이오 에너지 생산 방식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기존 바이오에탄올의 원료는 옥수수, 사탕수수, 밀, 카사바 등 대부분 식량자원을 활용함으로써 식량난 이슈가 대두되고 있어 이를 대체할 차세대 바이오에너지 생산방식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편 이번 협력은 GS그룹의 핵심가치인 ‘친환경 경영을 통한 지속가능성장(Growth through Sustainability)’의 일환으로 GS건설은 앞으로도 친환경 중심의 ESG대표 건설사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GS건설은 현재 글로벌 수처리업체 'GS 이니마'를 필두로 친환경 공법의 모듈러주택, 2차전지 배터리 재활용 사업, 스마트양식 등 친환경 신사업 확대로 새로운 지속가능 경영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허윤홍 GS건설 신사업부문 대표는 “양사 간 협력은 미활용 폐기물을 이용한 차세대 바이오에탄올 생산 사업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에도 친환경 디지털 기반의 신사업 기회를 발굴해 국내 대표 지속가능경영 기업이 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카사바는 열대지역에서 자라는 작물로 고구마와 비슷하게 생긴 덩이뿌리 식물이며, 태국의 카사바 생산량은 전세계 3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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