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공사 설계도면 ‘글로벌 스탠다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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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공사 설계도면 ‘글로벌 스탠다드화’
  • 박기태 기자
  • 승인 2007.10.15 10: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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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교통부는 발주청 또는 설계업체가 공공공사의 발주시 작성하는 설계도면 중 시공상세도(Shop Drawing)를 국제적 추세에 맞추어 시공단계에서 작성토록 해 설계의 전문성을 높이고, 건설공사 시 시공성과 경제성이 확보되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금년도에 실시설계용역이 완료되는 국도 제87호선 군내~신북 국도 건설공사 등 4개 용역을 포함해 내년까지 도로, 철도, 수자원, 하천 등 10개 용역사업을 대상으로 시공상세도 시범사업을 실시한 후 문제점을 보완해 2010년부터 모든 공사에 적용키로 했다.
시공상세도란 건설공사 현장에서 종사하는 시공자가 목적물의 품질 및 경제성·안전성 확보를 위하여 공사 진행 단계별로 현장여건에 적합한 시공방법, 순서 등을 구체적으로 작성하는 도면을 말한다.
미국, 유럽 등 외국은 1970년대 후반부터 시공상세도와 실시설계도를 명확히 구분·작성해 전문화함으로써 건설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높여 왔다.
반면 국내는 그동안 설계자가 시공단계에서 탄력적으로 시공해야 하는 시공상세도까지 모두 작성토록 해 설계의 전문성이 저하되고, 시공자는 실시설계에 의존한 기능적 시공에 치중해 기술개발을 소홀히 함으로써 시공성과 경제성이 저하된다는 지적이 있어 왔다.
건교부는 설계도면 작성방법 개선을 통해 설계도면을 국제표준방식으로 전환함으로서 엔지니어링업체의 국제경쟁력을 높여 해외시장 진출이 한층 쉬워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공사시 설계변경이 줄어들게 되어 건설공사의 효율성이 높아질 뿐만 아니라 불필요한 설계도면을 줄여 도면 수량도 30~40% 줄어들어 설계업체의 경영 견실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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