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공공주택 제로에너지 건축물 3등급 ‘첫 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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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공공주택 제로에너지 건축물 3등급 ‘첫 인증’
  • 오세원 기자
  • 승인 2021.12.10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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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도시6-3생활권 M1블록 대상 기술 선도사업 추진
▲행복도시 6-3생활권 M1블록 행복주택 조감도/사진제공=LH
▲행복도시 6-3생활권 M1블록 행복주택 조감도/사진제공=LH

[오마이건설뉴스-오세원기자]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제로에너지 주택 차세대 기술 선도사업을 추진 중인 행복도시 6-3생활권 M1블록 행복주택에서 제로에너지 건축물 3등급 예비 인증을 획득했다고 9일 밝혔다.

‘제로에너지 건축물’이란, 단열 성능 극대화로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하고 신재생기술을 통해 에너지를 생산 및 건축물 기능에 필요한 에너지 소요량을 최소화하는 건축물로, 에너지효율등급 1++등급 이상, 에너지 자립률 20% 이상 등 엄격한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LH는 국토교통부와 지난 2019년부터 인천검단, 화성뉴타운, 과천지식정보타운 등에 제로에너지 5등급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지난 10월에는 ‘제로에너지 주택공급 확대를 위한 건설기준’을 마련하는 등 제로에너지 건축 확산을 위해 노력 중이다.

행복도시 6-3생활권 M1블록은 건물의 기본 에너지소비량을 낮추기 위해 단열강화, 결로 방지, 기밀성 향상 등 에너지 낭비를 유발하는 틈새를 차단하는 데 초점을 맞춰 설계됐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벽체 단열성능을 22% 강화하고, 결로 방지재를 추가했으며 고성능 현관문 적용과 더불어 벽체 및 바닥 관통부 기밀 보강설계를 통해 기밀성 강화에 집중했다.

또한, 혹한기, 혹서기를 비롯한 사계절 내내 쾌적한 주거공간이 유지될 수 있도록 지중열을 활용한 냉난방시설을 LH 공공주택 최초로 설계에 반영해 거주환경을 더욱 개선했다.

아울러, 주택의 경관을 해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지붕 및 측벽을 활용한 고효율의 태양광 패널 설계로 에너지 자립률을 더욱 높일 수 있도록 했다.

뿐만 아니라 세대 간 에너지 손실도 방지하기 위해 층간 및 세대 간 단열 도입, 낮 시간 조명에너지 절감을 위한 집광·채광블라인드 적용 등 차세대 제로에너지 기술이 도입됐다.

이러한 기술을 적용한 결과, 단위면적당 에너지 소비량 50.4kwh/㎡·년, 에너지 자립률 66.93%를 달성해 현재 신축 공동주택의 법적성능(120kwh/㎡·년)과 비교, 무려 58% 강화된 에너지 성능이 확보됐다.

또한, 단위면적 당 온실가스 배출량도 신축주택의 약 35%수준인 10.2kg/㎡·년에 불과해 호당 약 690kg/년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이는 30년생 소나무 105그루가 흡수하는 이산화탄소량에 달한다.

박철흥 LH 공공주택본부장은 “앞으로 이번 제로에너지 기술 선도사업의 성과분석 및 모니터링, 표준모델화를 통해 ‘LH 공공주택 품질 향상’ 및 ‘에너지복지 강화’, ‘2050 탄소중립 지원’의 3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제로에너지 건축물 3등급 예비인증을 획득한 행복도시 6-3생활권 M1블록은 오는 내년 상반기 착공해 2023년 공급 후 2024년 입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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