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건설뉴스-오세원기자]국토교통부는 ‘수도권 30만호 공급계획’ 중 지난해 12월 중순에 발표한 남양주, 하남, 인천, 과천 대규모 택지(100만㎡ 이상) 5곳에 대한 공공주택지구 지정을 15일 고시한다.
이들 5곳의 총 면적은 2273만㎡로 여의도 8배 규모이며, 12만2000호를 공급한다. 구체적으로 ▲남양주왕숙ㆍ왕숙2 1134만㎡에 6만6000호 ▲하남교산 649만㎡에 3만2000호 ▲인천계양 335만㎡에 1만7000호 ▲과천 155만㎡ 7000호이다.
이번에 지구지정이 완료된 곳은 내년 하반기 지구계획 승인에 이어 2021년 공사착공을 거쳐 2021년 말부터 ‘첫마을 시범사업’ 등을 통해 주택공급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번 5곳 지구지정으로 총 14만호 지구지정이 완료된다. 성남신촌, 의왕청계 등 6곳 1만8000호는 이미 지구지정이 완료되어 내년 지구계획, 보상 등을 거쳐 2021년부터 주택공급을 시작할 계획이다.
부천 역곡(5500호), 성남 낙생(3000호), 안양 매곡(900호) 등 3곳에 1만호는 연내 지구지정 완료를 목표로 절차 진행 중이다.
지난 6월 3차에 발표한 고양 창릉, 부천 대장 등 11만호는 재해영향성검토 등의 절차를 진행 중으로 주민 공청회, 전략환경영향평가 등을 거쳐 내년 상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지구지정 할 계획이다.
서울에는 약 4만호(서울시 3만2000천호, LH 7100호)가 공급될 예정이며, 내년에는 동작역 청년타운 등, 2021년에는 성동구치소 등이 착공하고 나머지는 2022년까지 착공할 계획이다.
한편 30만호 공급계획에 앞서 추진하고 있는 수서역세권, 서초성뒤, 위례신도시, 과천지식정보타운, 성남복정 등 서울, 과천, 성남, 하남 등의 공공주택사업을 통해 서울 및 투기과열지구에 2만9000호가 공급되며 내년부터 입주자를 모집하는 등 속도감 있게 추진된다.
김규철 국토교통부 공공주택추진단장은 “수도권 30만호 계획 중 절반 정도가 지구지정을 마쳐 사업이 본격적인 궤도에 들어서게 됐다”며 “세부적인 개발계획은 지구계획 수립과정에서 전문가, 지자체, 주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해 구체화시키고, 원주민들과도 지속적으로 소통해 최대한 정당보상을 받고 재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