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건설뉴스-오세원기자]올 상반기 엔지니어링 기업경기 전망지수는 72.7로 전년 하반기 65.4보다 7.3포인트 상승했으나, 여전히 기준치(100)를 하회해 부정적 경기전망이 지속되는 것으로 예측됐다.
한국엔지니어링협회 정책연구실은 549개 기업을 대상으로 <2017년 하반기 업황 및 2018년 상반기 경기전망>을 조사한 엔지니어링 경기실사지수(EBSI)를 발표했다.
기술 부문별로는 정부 SOC 예산 축소 및 탈원전 정책의 영향으로 건설 및 원자력 부문의 부진이 두드러진 반면 IT 경기 호조 및 환경시설 투자의 상쇄영향으로 기계, 전기 및 환경부문은 경기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작을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에 이어 대기업보다는 중소기업의 경기부진이 지속될 전망이다. 매출 300억원 이상 대기업은 매출확대 전망 등에 힘입어 올 상반기 경기전망지수는 95.7으로 전년 하반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반면, 내수 및 SOC 의존도가 높은 중소기업의 경기전망지수는 70선대 수준으로 경영부진이 지속될 전망이다.
경영애로 사항의 요인으로는 내수부진 26.4%, 인력난․인건비 상승 25.7%, 불확실한 경제상황 13.1%, 경쟁심화 11.8% 순이며, 특히 인력난․인건비 상승의 응답비중이 2016년 상반기 14.7%, 2017년 상반기 22.6%, 2017년 하반기 25.7%으로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엔지니어링협회는 “인건비가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기업들은 낮은 사업대가로 인한 재원부족으로 유능한 인력을 확보하지 못하는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