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건설뉴스-오세원기자]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토지주택박물관 개관 2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특별전시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토지주택박물관은 1997년 처음 문을 열어 올해로 개관 20주년을 맞이했으며, 이번 특별전시의 주제는 <사랑, 옛문서에 담긴 사랑이야기>이다.
이번 특별전은 토지주택박물관 자체 소장본과 타기관 소장본 총 25종의 고문서 속 다양한 사랑 이야기가 컨셉으로, 첫 사랑과 결혼, 부부생활, 이별, 돈, 첩, 상속 등 삶의 다양한 내용을 흥미롭게 다루고 있다.
특히, 이번 전시 중 단연 눈길을 끄는 것은 LH 택지개발사업지구인 안동 정상동에서 1998년에 발굴된 4백여년전 ‘원이 엄마의 사랑편지’이다.
일찍 사별한 남편을 그리워하며 작성한 한 장의 한글 편지와 원이 엄마 자신의 머리칼을 잘라 만들어 남편의 관에 함께 넣어준 미투리(삼실로 짠 신)는 세간의 화제가 된 바 있으며, 원이 엄마의 스토리를 현대적 감성으로 재해석한 영상도 매우 흥미롭다.
심광주 LH 토지주택박물관장은 “사랑과 결혼, 그리고 가족이라는 주제는 시대를 뛰어넘어 인간이라면 누구나 집중해야 할 삶의 가치이다”며 “이번 전시가 토지를 조성하고 공동주택을 건설하는 기업인 LH의 진정한 지향점이 무엇인지를 다시한번 되짚어 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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