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 올해 대출 57조원 등 총 75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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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은행, 올해 대출 57조원 등 총 75조 제공
  • 오세원
  • 승인 2016.01.27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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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기업 CEO 초청 간담회 및 핵심전략 설명회 개최

[오마이건설뉴스-오세원기자]한국수출입은행은 올해 여신규모를 대출 57조원, 보증 18조원 등 총 75조원으로 책정했다.

한국수출입은행(은행장 이덕훈)은 26일 서울 63빌딩에서 '2016년도 주요 기업 CEO 초청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수출입은행은 올해 여신지원 규모를 75조원으로 책정했다. 대출 및 투자는 기업에 원활한 유동성 공급을 위해 지난해 56조원보다 1조원 증가한 57조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기업의 해외 수주와 직접적으로 연관된 보증은 시장수요를 감안해 지난해 24조원보다 6조원 감소한 18조원을 지원한다.

올해 선박 수주는 전년대비 28% 감소, 건설·플랜트는 지난해 수준의 수주, 해양플랜트는 수주가 거의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수은이 올해 여신지원 축소에 나선 것은 주요 지원산업인 건설·플랜트 및 선박 부문의 수주 부진과 세계 경기침체에 따라 수출금융 수요 감소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건설·플랜트는 지난해 20조원에서 18조원으로, 선박은 17조원에서 13조원으로 감액됐지만, 시장 상황이 개선되면 수은은 즉각적으로 여신규모를 확대할 방침이다.

고용창출 효과 및 산업연관 효과가 높은 보건의료, 문화콘텐츠 등 해외진출 유망서비스산업에 대한 지원은 지난해 2조5,000억원보다 1조원 늘린 3조5,000억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수출 상위 5대 품목이나 지원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았던 ICT, 자동차, 일반기계 부문에 대해선 지난해 11조 원에서 4조 원 확대한 15조 원을 지원한다. 미래 신성장 동력산업인 화장품, 이차전지, LED, 스마트그리드 등에 대한 지원기반 확충과 지속적 지원 확대를 통해 수출지원 품목 다변화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중소·중견기업의 수출 및 해외진출을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도 나왔다. 수은은 전국 도·광역시에 설치된 창조경제혁신센터와 연계한 수출거래에 대해 우대 지원하는 한편 맞춤형 경영정보를 제공하는 '창조산업 지원 프로그램'을 신설해 정부의 중소기업 수출 증진 및 내수기업의 수출기업화 등에 적극 부응할 계획이다.

이덕훈 행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올해 우리 경제는 대외적으로 미국 금리인상, 중국 경기둔화, 유가하락 등에 따른 수출 부진 장기화, 안으로는 내수침체와 가계부채 문제가 큰 위험요인으로 가중되고 있다"며 "수은은 단순 금융제공을 넘어 '산업 관리자' 역할을 통해 우리 기업의 새 먹거리를 창출하고, 고부가가치 산업 육성과 산업위험 선제적 관리를 통해 우리 경제 체질개선에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이덕훈 수은 행장을 비롯해 정수현 현대건설 대표, 정지택 두산중공업 대표, 이상운 효성 대표, 김창범 한화케미칼 대표 등 해외건설ㆍ플랜트, 석유화학, 서비스 등 산업 전반에 걸쳐 17개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대거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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