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학교 장학제도 ‘생색내기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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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국제학교 장학제도 ‘생색내기용’
  • 오세원 기자
  • 승인 2014.10.17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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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경 의원, 수업료 연간 5000만원 ... BHA 장학 수혜는 단 1명

[오마이건설뉴스-오세원기자]연간 수업료가 5,000만원이 넘는 제주국제학교의 장학제도가 생색내기 수준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새정치민주연합 이미경 의원이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에서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8월말 현재 NLCS(노스런던컬리지에잇스쿨)의 경우 2011년 개교 이후 단 6명의 학생이 장학금 수혜를 받았다. 그리고 BHA(브랭섬홀아시아)의 경우 2012년 개교 이후 단 1명의 학생이 장학금 수혜를 받았다.

NLCS는 2012~2013학년도에 3명에게 9,537만원을, 2013~2014학년도에는 3명에게 1억2,967만원의 수업료와 기숙사비를 면제했다.

아울러, BHA는 2013~2014학년도 단 1명에게 3,396만원의 수업료와 입학금을 면제했다.

NLCS의 장학금 운영규정을 살펴보면 장학생 선발에 대한 상세한 사항은 장학위원회의 결정에 일방적으로 따르게 되어 있다.

BHA는 매년 수입액의 2%가 장학금액으로 책정되어 있다. 전체 책정 금액 중 20%는 제주 지역 학생에게 할당되어 있다. 지난 2년 간 등록금 수입액이 319억원임에 따라 2%인 6억원이 장학금으로 지급됐어야했다.

이미경 의원은 “국제학교의 장학금 혜택이 생색내기 수준에 불과하고 지역사회 공헌도가 매우 낮아 귀족학교라는 부정적 인식과 더불어 교육복지의 사각지대를 심화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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