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官)피아가 판치는 세상, 그곳은 바로 ‘저축은행중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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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官)피아가 판치는 세상, 그곳은 바로 ‘저축은행중앙회’
  • 오세원 기자
  • 승인 2014.09.29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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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철 의원, 저축은행 중앙회장 14명중 관료출신 12명

[오마이건설뉴스-오세원기자]官(관)피아가 금융조직을 장악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충격적이다.

새누리당 심재철 의원이 금융위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1984년부터 현재까지 은행연합회 역대회장 10명중 8명이 기획재정부 또는 한국은행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 출신은 7명, 한국은행 출신 1명이며, 순수은행권 출신 회장은 단 두명 뿐이었다.

저축은행중앙회 회장 역시 14명중 12명이 관료출신이다. 기획재정부 출신 7명, 한국은행 출신 2명, 국무총리실 등 기타부처 3명으로 기획재정부ㆍ한국은행 출신이 9명으로 가장 많았다. 순수은행권 출신은 역시 단 두명 뿐이었다.

현재 은행연합회 박병원 회장은 재정경제부 제1차관 출신이고, 최규연 저축은행중앙회장 역시 재경부 국고과장출신이다.

특히 은행권을 관리 감독하는 금융위원회나 금융감독원의 기관장이 모두 기획재정부 출신으로 구성되어 있어 은행권의 관리감독이 제대로 이루어 질수 없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실제로 우리나라는 2008년 키코사태로 인해 중소기업들이 많은 피해를 보았으며, 예금보험공사는 부실로 인해 영업정지된 저축은행 사태 해결을 위해 2011년부터 올 8월까지 27조1,158억원의 국민혈세를 지원했으나 현재 3조7,684억원만 회수되고 있다.

심재철 의원은 “모피아는 관피아의 원조어이며 세월호 사건이후 관피아 척결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며, “더 이상 불미스러운 은행사태로 인한 국민피해나 국민혈세가 낭비되는 일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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